2015. 7. 2. 07:00ㆍ카테고리 없음
오늘은 울산출장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울산 출장을 앞두고 KTX로 갈지 승용차로 갈지 고민하다가 고객님과 대화중에
울산공항에서 10분밖에 안걸려요~라는 말씀에
비행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BMW GT ED 울산고객님과는 생각이 많이 남아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차량 예약 중에 제가 반성해야 할 부분도 있어
이 글을 가끔 보면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요.
6월 10월 경에 리스 문의신청이 들어왔습니다.
고객님은 울산에 계신분이었고
차량은 BMW GT ED 였습니다. 6월 10경은 BMW에서 할인경쟁이
심화되던 시기입니다. 생물 가격처럼 매일 가격변화가 있던 시기지요.
하지만 울산 BMW 매장에서는 할인폭이 그리 크지 않았나봅니다.
본인 말씀으로 조카가 있는데 할인폭 차이가 너무 커서 알아보신다고 연락주셨습니다.
(나중에 지인분의 조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본인께서 받아보신 견적을 다 말씀해주시더군요.
너무 비쌌습니다. 울산에서 제공받으신
할인액과 리스총액 사이가 거의 600만원 정도가 차이가 나더군요.
서울에서 저희 카텍스 말고 다른 곳에 견적도 받았는데 그 견적과의 차이가 말이지요.
음...
한 30분정도 통화를 했을까요?
견적서를 보내달라는 말씀에 저희 견적을 보내드렸습니다.
<울산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은 대한공과 아시아나 밖에 없더군요>
그리고 다시 통화...
거의 비슷하네요... (할인 최대폭으로 적용되고 리스금리를 저금리 적용하면
큰 차이가 날 수가 없습니다)
서울, 경기는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저희 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우신것 같더라고요.
원하시는 차량의 색상도 있었고, 할인 및 리스금액도 마음에 들어하셨습니다.
리스금액은 몇 군데에서 이미 받아보셨지만,
저희가 최저가는 아니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큰 차이는 아니지만 말입니다)
리스 승인을 위한 심사조회에도
전혀 문제가 없으셨고 고객님께서 결정만 하시면
출고일정에 따라 출고하면 되는 일정이었습니다.
<울산공항 도착전 내려본 전경 - 동그란 것이 유전을 보관하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계약이전까지 고객 마음 한켠에는
'의심'의 마음이 항상 있습니다.
'카텍스는 믿을 만한 회사인가'
'계약금을 떼이면 어쩌지??' 등등 말입니다.
이미 고객의 그런 마음을 아는 저희는
계약금은 해당 공식모터스에 입금하고 인터넷에서
해당딜러가 있으니 확인하고 입금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단, 입금이 확인된이후 차량을 배정받게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최종적으로 저희쪽에 계약하시기로 하시고
계약금을 BMW측에 입금하시기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1시간이 지나고 2시간이 지나고 3시간이 지나고
아직 입금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음....
BMW 딜러가 저에게 전화가 옵니다.
"팀장님, 고객님 입금 언제 되시나요?"
<울산에는 중공업단지, 자동차업, 조선업 국내최대의 공업도시인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시 전화가 옵니다.
"팀장님 차를 뺏길것 같습니다"
가끔 딜러분들께서도 엄살을 부릴때가 있어
"기다려보세요. 입금하신다고 했으니까요"
참고로 수입차, 국산차 모두 계약금을 입금해야
차량을 배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행이 시작되고 있을 줄은 아무도 몰랐죠!!!
결국 고객님께서 입금하신다는 말씀이후에 4시간 후에 입금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고객님이 원하시는 색상(소피스트 그레이)의 차량이
2대가 계약되었다고 하더군요.
해당 BMW 딜러는 우리 계약자가 1순위로 떠있다고 했습니다.
"허걱!!"
딜러와 저는 그래도 설마설마 했습니다.
앞에 취소하는 분이 계실거라고.
<갈때는 아시아나 항공 올때는 대한항공을 탑승했습니다>
그런데 BMW의 폭풍할인은 정말 강했습니다.
아무도 취소를 하지 않더군요. 결국 1주일후에 말씀드렸습니다.
고객분이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결국 울산 고객님도 다른 곳에서 계약을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제 잘못이 크니 죄송하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비록 계약금이 늦게 들어오긴 해서 차량을 잡지 못했지만
그래도 취소되는 차량이 있을거라고 제 나름 예상한 잘못은 분명이 있었으니깐요.
딜러도 저에게 매우 미안해하더군요.
솔직히 딜러만의 잘못은 아니기에
"다음에 잘 합시다. 고객님께는 다시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요"
하루지나 딜러가 고객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다른 색상(흰색에 내부 블랙)의 차량은 준비되었다고 말씀하시니
매장에서 한번 보고 오시더니 GT ED의 흰색이 너무 마음에
드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아래 출장기를 적게 되었죠.
그럼 시작해볼까요~~~
버스를 이용하여 국내선 청사에 내렸는데 이런~~
국제선 청사에서 내렸네요... 오랜만에 공항을 이용하다보니
이런 참사가...
사람들 많이 내리기에 따라 내렸거든요... T T
군중심리를 조심합니다!!!
걷고 또 걷습니다. 한정거장 걸어서 도착한 국내선청사
한산하긴 한데 한곳은 북적북적입니다.
아마도 제주도로 많이 놀러가시나봐요^^
아 놀러가고 싶지만 전 일을 하러 가야지요~
오늘 신문을 읽습니다. 50분만 있으면 도착하니 50분만 읽으면 되겠네요~
신문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뉴스로만 신문을 읽다보니 종이 신문 보기가
좀 어렵더군요.
"잠시 후 저희 비행기는 울산공항에 도착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울산 앞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더군요.
제가 울산 내려오기 전부터 대표님께서 물회집을 말씀하시더군요.
"마~ 울산에서 제일 맛있는 집입니다~ 어여 오이소"
근데 그 집에 가보니 문이 닫혔더군요... 음...T T
고민은 잠시... 횟집으로 데려가시더니
"회 한사발 주이소" 하시더니 금세 한상 차려지네요...
전 진짜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회의 이름은 가자미회...
서울에는 쉽게 먹지 못하는 회이지요.
공항까지 마중나와 주시고 커피에 이런 비싼 점심까지...
그리고 다음 목적지 바로 앞까지 태워주셨습니다.
울산토박이신지라 네비없이 울산을 정말 잘 알시더군요.
처음 얼굴을 뵈었지만 전화통화를 많이하다보니
이미 정이 들었더군요. 어찌되었던 대표님의 환대에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